줄 타는 아이 어름삐리 보고 왔어요.

by 박윤진 posted Aug 16,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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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문화관에 <줄 타는 아이, 어름삐리>를 보러 다녀왔어요.

작년 9월인가 집 근처 강동어린이회관에서 했던 꼭 보고 싶어했던 공연인데 놓쳐서 많이 아쉬웠거든요.

주차비가 10분에 500원이라 차는 엄두도 못내고 지하철타고 버스 타고 1시간 걸려 청계천 문화관에 도착했어요.

인터넷 예약자들은 앞자리에 우선 배정을 해주더군요. 일찍 도착한 덕분에 맨 앞자리에 앉을 수 있었답니다.

40여분 정도 청계천 문화관을 둘러보고 공연을 보러 갔어요.

어름삐리랑 줄타는 초보 아이를 말한답니다.

간단하게 줄거리를 말해보면요,

영화 왕의 남자에서럼 주인공은 여자아이보다 더 예쁘장하게 생긴 바우입니다.

남사당패의 우두머리인 꼭두쇠는 공연의 흥행을 위해 바우에게 줄을 탈 것을 명령합니다.

하지만 바우를 자식처럼 아끼던 줄 타는 어름쇠는 바우가 아직 어리다고 반대를 하지요.

꼭두쇠는 여자아이보다 예쁜 바우를 돈 많은 늙은 대감 댁에 데려가 돈을 벌려고 하고,

어름쇠는 바우와 함께 남사당패에서 도망치려고 합니다.

이를 눈치핸 꼭두쇠는 줄을 잘라 공연을 하던 어름쇠를 땅에 떨어져 죽게 만들어요.

어름쇠 대신 줄을 타게 된 바우는 줄 위에서 대감과 꼭두쇠의 잘못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면서

눈물을 흘린답니다.

바우를 불쌍하게 여긴 꼭두각시 인형들은 용이 되어 승천하는 이무기 인형의 도움을 받아

바우를 데리고 하늘로 다같이 올라가는 것으로 공연은 마무리된답니다.



쾌지나 칭칭 나네~~ 쾌지나 칭칭 나네~~

흥겨운 농악을 듣고 볼수 있고 남사당패에  대해 아이들에게 알려주는 좋은 공연이었어요.

무대에 줄이 있어서 어떻게 저걸로 줄타는 모습을 보여줄까 싶었는데 그림자를 이용해서 표현하다라구요.

아이디어가 너무 멋지던데요.

남사당에서 하는 공연들에 대한 설명도 해주구요.

후니가 이것저것 물어보는데 저도 잘 모르겠는 내용이 많아 우리 것에 대한 무지를 저도 많이 반성했답니다.

공연 하시는 배우분들 모두 너무 멋졌어요.

뮤지컬 뿐만 아니라 중간 중간 인형들이 나와 자칫 너무 무거워질 뻔한 분위기도 웃음이 터지게 하는데, 후니는 도깨비 인형이 너무 재미있다고 하네요.

기대하고 먼 길 찾아간 보람이 충분한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